후에(Huế) – 베트남 옛 왕조(응우옌 왕조의 수도)의 숨결이 남아 있는 도시

SWONETRAVEL.. 2025. 5. 14. 11:18

후에는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곳이에요. 이곳에 오면 예전 베트남 궁중 문화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왕궁, 황제의 무덤, 고즈넉한 절과 유적들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도시 전체가 마치 하나의 박물관처럼 느껴졌어요.

조용한 골목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과거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오래된 담벼락과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지금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어서, 모든 풍경이 더 생생하게 다가왔어요. 아직 한국인 여행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이렇게 글로 소개해 보고 싶었어요. 베트남에는 이런 멋진 장소도 있다는 걸 함께 나누고 싶어서요.

그리고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어요. 바로 ‘분보후에(Bún bò Huế)’예요. 사실 하노이에서도 몇 번 먹어봤지만, 후에에서 먹은 맛은 완전히 달랐어요. 역시 본고장의 맛은 다르더라고요. 국물은 깊고 진한데도 느끼하지 않고, 고명 하나하나까지 정성이 느껴졌어요.

**특히 ‘바응아 분보후에(Bún bò Huế Bà Nga)’라는 식당은 현지에서도 유명해서 금방 찾을 수 있어요. 줄이 길어도 기다릴 가치가 충분해요.

후에 여행은 제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음식은 싸고(진짜 말도 안 되게 저렴해요), 사람들은 친절하고 따뜻해서 여행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북적이지 않는 베트남,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후에를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