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4일,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 겸 총서기가 베트남을 다섯 번째로 공식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의 관계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측은 정부 간 철도 협력 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특히 지역 간 철도 연결 인프라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중국은 핵심 기술 분야의 협력 강화, 균형 있는 무역 촉진, 고품질 투자 확대, 그리고 베트남 내 주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기에 하노이 및 주요 도시들의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베트남을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했습니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서로에게 고율의 수입 관세를 연이어 부과하며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을 선택했고, 미국도 강경한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은 미국으로부터 90일간의 협상 유예를 받은 국가 중 하나로, 최대 46%에 달하는 수입 관세를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상태입니다. 이 세율은 적절한 대응 전략이 없다면 베트남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중국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그는 “베트남과 중국이 미국을 어떻게 골탕 먹일까??”라는 궁금증을 제기했습니다. 이 같은 시선은 국내외에서 베트남의 향후 입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어느 쪽을 선택하든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외교적 난관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Trump said:
“나는 중국을 탓하지 않습니다. 베트남도 탓하지 않아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그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정말 멋진 회의에요. 마치 ‘미국을 어떻게 골탕 먹일까?’를 주제로 논의하는 듯한 회의 말이죠.”
개인적인 견해로는, 베트남은 항상 외교 노선에 있어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은 평화를 사랑하고, 독립적이며, 적극적으로 국제 사회와의 통합을 추구하는 나라입니다. 베트남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는 길을 선택했으며,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 강국과의 깊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베트남은 결코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정치적 소신, 유연한 사고, 그리고 도약에 대한 강한 열망을 바탕으로 항상 올바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저는 베트남이 이러한 정신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와의 양자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고, 더 현명하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국가들과의 국제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만약 미국이 46%의 관세를 인하하지 않는다면, 베트남은 분명 경제뿐만 아니라 무역, 사회, 그리고 특히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 중인 관광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베트남 당과 정부가 국가 이익을 확실히 보호함과 동시에 주요 국가들과의 협력 기회를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하고 강단 있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중에서도 관광 산업은 베트남이 강력히 육성해야 할 핵심 분야 중 하나입니다. 개방 정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베트남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며, 어떠한 외세에도 의존하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지 않도록 혁신적인 정책과 유인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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