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인이에요.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가봤어요.

그런데 이건 우리가 아는

결혼식이 아니었어요…

그냥 하루 종일 노는 파티였어요!

 
 

마을 한가운데 커다란 천막이 세워지고

하객들은 삼삼오오 모여앉아

수다를 떨고 있었어요.

그런데 신기한 건

야외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전혀 허술하지 않았다는 것!

화려하게 장식된 테이블과

전통적인 장식들이 어우러져

호텔 웨딩 못지않은

세련된 감성이 느껴졌어요.


 

결혼식 날, 신랑 신부의 가족들이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대문 앞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사람들이 북적이는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아오자이는 정말 아름다웠고

그 다양함에 감탄했답니다.

 

 

결혼식 입구는 화려하게 장식된 꽃과

장식물들로 꾸며져 있었는데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더라고요.


 

안으로 들어가니 하객들이 신랑 신부에게

축복을 건네고, 축의금을 전달한 뒤 바로

자리에 앉아 식사를 즐기기 시작했어요.

식탁 위에는 따뜻하고 신선한 음식들이

가득 차려져 있었는데

하나같이 정성이 가득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더 놀라웠던 건, 이 모든 음식을 준비하고

서빙하는 사람들이 가족과 이웃들이라는 사실이에요.

정말 친밀하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 결혼식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음식은 바로 베트남의

반저이(bánh dầy)였어요.

한국의 떡과 비슷하지만

팥 대신 달콤한 녹두소가 들어가 있었어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입안에서

퍼지는 게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이건 결혼식 잔칫상에 꼭 올라오는 떡이에요.

그리고 결혼식이 끝난 후엔 선물로

한 상자씩 포장해 준답니다.😋


그 활기찬 분위기에 저도

자연스럽게 동화되었어요.

베트남 시골 결혼식은 비록 화려하거나

사치스럽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충분히 우아하고 감동적이었어요.

친구들, 형제자매, 그리고 친척들이 모두 모여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이렇게 따뜻하고 특별한 하루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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